|
박근혜 정권의 80만 조합원에 대한 적대행위, 국민과 함께 정권퇴진 투쟁으로 맞선다.
박근혜 정부는 어제 파업 중인 전국철도노동조합 지도부를 검거한다는 이유로 수색영장이나 구속영장도 없이 임의로 민주노총을 침탈하고 수많은 노동자들을 연행해갔다.
경찰은 이날 66개 중대 5500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민주노총 건물을 애워싸고 9시 40분부터 불법적으로 민주노총 침탈을 자행하면서 민주노총을 지키던 136명의 조합원 및 시민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해 갔다.
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한 경찰의 이 날 작전은 마치 대테러작전 하듯 수천의 경찰병력을 앞세워 건물을 부수고 최루액을 뿌리며 폭력적으로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진압했으며, 미수에 그치긴 했지만 경찰특공대와 헬기를 동원해 파상적 공격을 검토했다고 하니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언론의 대응이 취약한 일요일 오전을 노려 서울 정동 인근을 마비시키고 살수차와 수천의 경찰병력이 총동원해 벌어진 이 난리법석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이 정의로운 파업투쟁을 지도하고 있는 파업지도부를 검거하지 못하고 애꿎은 건물만 부수고 무고한 시민·노동자·학생들을 연행해 간 것이다.
이 초유의 사태에 대해 민주노총은 즉각 박근혜 정권에 실질적 퇴진 투쟁을 전개할 것을 천명하고 28일 총파업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불통정부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불통정부라 비난 받는 것이 가장 억울하다는 논평을 내는 박근혜 정권은 여전히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있다.
국민들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당이 공조해 공공재 사영화를 밀어붙이고 있고 그 와중에 철도 사영화의 뇌관이 철도 노동자들의 강력한 투쟁으로 크게 폭발한 셈이다.
이미 이 정부는 군과 정부기관을 동원한 우익 쿠테타로 정권을 찬탈한 것이 아닌지 의심을 사고 있고 각종 공약파기와 노동기본권 제약 등으로 인해 민중이반은 극에 달하고 있는 와중에 위법하며 무리한 공권력 투입으로 80만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상징이자 심장인 민주노총에 대한 침탈한 것은 이 정부가 국민들을 적대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색영장이 기각된 이후 법률적 검토도 없이 즉각 폭력적 침탈이 자행된 것으로 봐서 대통령의 재가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이 정권 스스로 정권의 정당성이 취약해 공권력에 의지해 국민들을 힘으로 누르려는 의지를 확연히 드러낸 것이다.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고 독재로 회귀하고 있다는 아우성이 온 사회를 뒤숭숭하게 하고 있다. 저항하는 사람들은 잡혀가고 종북이라며 매판 언론으로부터 난도질당하고 있다.
우리 노동자들은 이제 이 불통정권 퇴진을 위해 중단 없는 투쟁에 나선다. 고난의 이 길 국민들이 함께 할 것이다.
2013. 12. 23
전국축협노동조합
| 
[1][2][3][4][5][6][7][8][9] 10 ..[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