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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투쟁의 복기,
아쉽지만 이제 차근차근
승리의 탑을 쌓아가자!!
- 민주노총 해남군지부 출범을 축하드립니다 ^^ -
26일 485일차 고용승계 쟁취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진도개진도축협지부 투쟁승리 결의대회가 땅끝 해남에서 진행되었다. 강원도
강릉에서 경남 고성까지 전국에서 모인 약 140여명의 축협노조 동지들과 해남지역
민주단체 동지들은 15시부터 해남군청에서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하고 악질사업장
해남축협 압박투쟁을 펼쳤다.
이런 기세 때문인지 한번도 교섭에 응하지 않던
이정우 해남축협조합장이 교섭장에 나타났고, 자그마한 투쟁의 결실이 맺히기 시작했다.
해남축협측이 정례 교섭에 임하고, 진도개진도축협지부 동지들을 비롯해 노동조합
여러 조합원에게 걸려있던 가처분과 고소고발에 대해 취하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한편 이날 복경사로 해남지역에서 민주노총 가운데 최초로 군지역
지부를 결성했다.
사측의 기만적인 행태에 대해서 우린 질리도록
보아왔기 때문에 해남축협측이 향후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485일간 면벽투쟁을
전개해 오던 진도개진도축협지부 동지들에게는 전국축협노동조합 깃발아래 단결한
투쟁의 결실로서 소중할 것이다. 이제 그 동지들은 488일차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이제 말로만 하는 더 큰 단결이 아니라, 올곳은 자주적 노동조합을 굳건히 세워내는
투쟁을 거리에서의 대중투쟁을 통해 만들어가야할 때다.
특히 농협법 개악안으로 인해 구조조정의 스나미가
몰려오고있는 이때야 말로 우리 전국축협노동조합 동지들이 그야말로 노동자라는
동질적 이름으로 단결하고 투쟁해야 할 때가 아닐까.
갈길은 멀다. 고개를 떨구며 우리곁을 쓸쓸히
떠나가던 동지들을 가슴에 아로세기며 땅끝 해남동지들의 오늘 투쟁을 다시 한 번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자. 다음번 투쟁에 동지가 빠지면 해남투쟁은 패배로 끝날지도
모른다.
숨을 고르고 진도동지들 복직시키고 농협법 개악 저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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