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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건설을 위해 한 마음으로 달려갑시다.
조합원 여러분 우리 노동조합은 2015년 대의원대회에서 협동조합 산별노조 건설을 결의하고 전 조직적 논의를 통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의 전 조합원 총회를 통해 투표율 90.36%에 찬성율 78.86%로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으로의 조직형태 전환을 가결시켰습니다. 이로써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을 건설하기 위한 첫 삽을 뜨게 되었습니다. 이 첫 삽을 뜰 수 있게 힘차게 가결시켜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건설의 또 다른 주체인 전국농협노조 역시 투표율 83.28%에 84%의 찬성으로 조직형태 전환을 가결시켜 2009년과는 다르게 농·축협노조가 하나가 되어 더 큰 협동조합산별노조로 가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단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모두가 이 역사적 협동조합노조 건설 투쟁의 주역이시며 주인공입니다.
이제 새롭게 건설되는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은 이 기세를 몰아 제주에서 강원, 영동에서 호남에 이르는 전국 방방곳곳에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의 깃발을 날리며 8만 농·축협노동자 뿐만 아니라, 수협·신협·새마을금고 등 이 나라 협동조합 노동자들의 단결의 구심, 투쟁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이명박 정권에 이어 박근혜 정권의 민중이반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노동5악법은 뿌리산업마져 비정규직 노동자로 채우려하고 있고, 한번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영원히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중장년의 임금을 깎아 젊은 노동자들이 평생 비정규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두고 노동개혁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쉬운 해고를 통해 노동조합 활동을 억제하며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박근혜 정권과 총자본을 향해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은 더 큰 단결로 강력한 투쟁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은 이제 농협중앙회의 농·축협에 대한 경영지배와 노사관계에 대한 지배적 개입을 막는 커다란 방패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노동법령의 기본 원칙에 해당하는 노사 자치주의에 따라 노사가 자율적으로 협약을 맺은 단체협약이 버젓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농협중앙회는 지도·감사를 통해 수시로 농·축협 노사관계에 지배적으로 개입해 왔으며, 협동조합 역시 정책자금 지원 중단, 조합감사위원회를 통한 감사협박 등으로 농협중앙회와 농·축협간 각종 불공정 거래가 횡행해 왔습니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은 농협중앙회와 농·축협간 각종 불공정한 거래관행을 깨고 합리적인 거래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협동조합노동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협동조합의 사회적 공공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그 장대한 길을 나서기 위해 이제 우리는 전국농협노조와 함께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번 조합원 총회에서 전국협동조합노조 건설에 대한 현장의 우려도 있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전국협동조합노조의 건설은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우리 노동조합의 숙원이던 전국적 협동조합 노동자들의 단일대오 전국협동조합노조의 건설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더 큰 결실을 위해 더 크게 단결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15. 11. 23.
전국축협노동조합 위원장 김재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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