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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9단 농협중앙회, 비리의 공룡이 되다

작 성 일

2008-12-09 17:36:35

작 성 자	통추위실무팀2	조 회	3,170	포 인 트	21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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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9단 농협중앙회, 비리의 공룡이 되다.

- 오늘(12월 9일) 농협중앙회 비리 척결, 농협중앙회장 공개사과 및 재발방지 촉구 기자회견 갖고 농협중앙회 개혁 촉구 -

농협중앙회의 추문이 끝이질 않고 있다. 정대근 전 회장이 현대차와의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부지 매각과정에서 드러난 금품수수와 관련하여 징역 5년 판결을 받고 수감되어 있는 와중에 다시 참여정부 시절 농협중앙회의 세종증권 인수와 휴켐스 매각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는 비리가 다시 터진 것이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과 전국농협노동조합은 오늘(12월 9일)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협중앙회 개혁을 촉구했다.

기지회견에서 농협노조 서필상 위원장은 “끊임없는 비리로 얼룩진 농협중앙회를 철저히 감시하지 못한 우리 지역농․축협 노동자들이 농협중앙회를 대신하여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며 고개숙여 사과를 했다. 또 우리 노조 이문철 위원장은 “농협중앙회가 세종증권 인수, 휴켐스 매각에서 또다시 일을 저질렀다”며 우리 노동자들이 개혁의 선봉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농협중앙회의 비리에 지역 농축협노동자들이 국민들께 대신 사과한 것이다.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노조와 농협노조는 △ 농협중앙회의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 △ 농협중앙회의 근본적인 개혁 △ 농협법 개정일정 전면 중단 △ 노동자와 농민이 개혁주체로 참석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사회적 개혁요구에도 불구하고 자기 혁신과 개혁은 뒤로 한 채 농협중앙회를 종합금융지주회사화 하는 안을 개혁안이랍시고 제출하는 등 대국민 사기극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중앙회 비리 척결, 농협중앙회장 공개사과 및 재발방지 촉구 기자회견문>

농업과 농민들에게 닥친 위기를 사익(私益)축적의 발판으로 삼는 농협중앙회의 고질병이 또 도졌다. 세종증권 인수와 휴켐스 매각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한 농협중앙회의 비리혐의로 농협중앙회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빗발치자 농협중앙회는 오히려 아전인수격으로 탈농업을 선언하고 보다 노골적으로 고객과 농민들의 피를 빨아 돈벌이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왜냐하면 농협중앙회의 구조적인 비리는 농협중앙회의 비상식적인 지배구조와 지역조합에 대한 위법적 지배개입에 의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농협중앙회에 대한 개혁요구를 등에 업고 농협중앙회의 개혁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농협중앙회의 오랜 숙원사업인 종합금융지주회사화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비상한 재주를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는 그동안 농민들과 협동조합 노동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농협중앙회를 종합금융지주회사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는 농민조합원들의 동의 없이 농민들이 출자한 출자금이 금융자본화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농민들의 자주적인 결사체인 협동조합이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이다.

농협중앙회의 지배구조를 농민과 협동조합 노동자들의 요구에 따라 혁신하고, 생태 농업과 지역사회 및 조합의 공동이익 등 미래의제를 통한 농협중앙회와 지역조합간의 선순환 성장을 요구에 반하여 농협중앙회는 협동이 아닌 상호 피말리는 경쟁을 강요하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여 민중수탈과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첨병인 투자은행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관치금융의 상징으로써 농민조합원들에 대한 착취로 비리의 공룡이 되어버린 농협중앙회를 올바르게 개혁하여 농협중앙회가 농민들의 자주적인 결사인 협동조합으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며 쉽없이 싸워왔던 우리 협동조합 노동자들은 농협중앙회의 이 같은 파렴치한 음모를 폭로하며 농협중앙회의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농협중앙회를 농민들의 조합으로 다시 서게끔 강력하게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와 농협중앙회의 환상적인 팀플레이를 농민들과 농협중앙회의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촛불대중의 염원을 담아 막아내는 동시에 정부의 신자유주의 농업구조조정에 맞서 생명을 지키는 투쟁을 펼쳐나갈 것이다.

이에 우리 협동조합 노동자들은 정부와 농협중앙회의 백지부터 재검토 운운하며 정부와 농협중앙회의 요구와 이해로 땜질될 것이 자명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을 위한 사업을 전면 폐기할 것과 아울러 농협중앙회의 전면적이고 실질적인 혁신을 위해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1. 정부와 농협중앙회는 전 국민적인 농협중앙회에 대한 개혁 요구에 따라 농협중앙회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다.

1. 정부와 농협중앙회는 농협의 주인인 농민과 협동조합 노동자들의 이해와 요구에 반하고, 민중수탈과 식량위기를 부른 신자유주의 농업구조조정을 즉각 폐기하고 농민조합원과 협동조합 노동자들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한 농협중앙회 개혁 요구를 수용하라.

1. 농협중앙회는 여론의 비난이 격증하고 있는 세종증권 인수와 휴켐스 매각과 관련한 사태에 대해 대국민 공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여 밝히고, 아울러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본인의 쌀 직불금 수령과 관련한 의혹과 관련하여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1. 농협중앙회는 협동조합의 이념과 운용원리에 따라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의 선순환적 동반성장을 위해 허울뿐인 농협중앙회 지배구조개선 입장을 전면 철회하고 지역농협이 중심이 되는 농협 질서 재편에 즉각 나설 것을 요구한다.

1. 정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과 관련한 모든 일정을 전면 중단하라.

1. 정부와 농협중앙회는 협동조합의 주체들인 농민과 협동조합 노동자, 지역 협동조합이 농협중앙회와 더불어 농·축협과 농·축산업개혁에 실질적인 주체임을 인정하고 개혁의 주체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할 것을 요구한다.

2008. 12. 9

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 / 전국축산업협동조합노동조합